오랜만에 쓰는 글
머릿속에 온갖 글감들이 돌아다닌다. 하지만 귀차니즘 때문일까, 글로 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일까. 글을 쓰는 일이 줄어만 간다. 아니,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안쓰는거지. 머릿 속에서 난 이것도 저것도 쓸 수 있어! 하고 자위하고 마는 걸까. 머릿속에만 있는 글은 항상 훌륭하다. 기승전결 완벽한 한 편의 완성된 글. 정작, 결과물은 아무것도 없건만. 지금도 아주 짧은 글을 쓰는 것에 난 애먹고 있다. 그 옛날 한 번 칭찬 받은 걸로 아직까지 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. 내 능력이 모자란 게 아니야, 난 다만 쓰지 않을 뿐이지. 그것이 더 안좋은 것이란 걸 옛날부터 깨닫고 있지만, 난 여전히 손을 놓고 있다. 이 글은 내 반성의 글일까, 지금 그대로 심정일까. 그것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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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8. 7. 22:42